최근에는 나 홀로 여행 족이 증가하면서 한국철도공사에서 판매하는 패스형 철도 여행 상품인 '내일로'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여행 상품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안전하면서도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에 대해서도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 먼저 붐이 일기 시작했으며 한류 열풍을 따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게스트하우스도 많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게스트하우스가 일반화된 숙박시설 중 하나지만 국내에서는 2011년 12월에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에 관련 조항이 생기면서 양성화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정부 행정용어 중에 '게스트하우스'란 분류는 없습니다. 현실에는 존재하지만 법적 분류에는 규정되어 있지 않은 숙박업소인 것입니다. 따라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자는 '도시민박업'이라는 이름으로 허가를 받고 그 법에 따라 운영 및 관리해야 합니다.
도시민박은 일반 가정집의 방 한개를 임대하고 실생활이 가능한 시설을 제공하면서 한국 가정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형태입니다. 반면에 게스트하우스는 여러 개의 방이 제공되고 생활도 공동으로 할 수 있게 되어있는 공동숙소의 개념입니다. 따라서 도시민박과 게스트하우스의 차이는 명확해 보입니다.
관광객 수가 늘어남에 따라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격적인 면에서 모텔이나 여관보다도 훨씬 저렴하면서 아침도 제공되는 형태를 선호하는 것입니다. 낯선 곳에서 같은 숙소에 묵으면서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젊은이들에게 설렘으로 다가옵니다.
서울의 경우 게스트하우스는 주로 강북에 위치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들이 강북에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전통을 엿볼 수 있는 사대문, 인사동, 북촌 한옥마을과 현재의 한국을 볼 수 있는 종로, 신촌, 홍대, 이태원 등이 모두 강북에 위치합니다. 한류 열풍에 관심 있는 관광객들은 연예기획사가 모여있는 마포구도 즐겨 찾습니다. 이러한 동선에 접근이 쉬운 곳에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하는 것입니다.
게스트하우스는 보통 단독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해서 운영하는데 이대 매입이나 임대비용, 그리고 인테리어 비용등이 투자비용입니다. 매입비용을 고려해봐도 강남보다는 강북을 선호하는 이유가 됩니다. 또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해외 여행객의 경우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1시간 안에 접근이 가능한 강북이 접근성면에서도 유리합니다. 게스트하우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투자자라면 강북의 저렴한 단독주택 중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와 문화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지역으로 눈길을 돌려 투자처를 선택해야 합니다.
좋은 입지를 선택해서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시작했다면 관리적인 측면에서 주의할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감각있게 꾸며라.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여행길에서 날 반겨주는 숙소로 들어가는 길은 여행의 기분 좋은 시작을 예고합니다. 게스트하우스로 들어가는 길, 지나가는 벽, 머무는 방안이 감각적으로 꾸며져 있다면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예쁜 배경에서 한 장이라도 더 사진을 찍어 자랑하고 싶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더 머물고 싶게 만들고 다시 한번 찾아오게끔 만드는 공간의 연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2. 온라인 마케팅을 열심히 하라.
아무리 예쁘고 감각 있게 꾸며놓아도 찾는 이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소문을 내야 합니다. 온라인 마케팅을 잘하는 게스트하우스는 호황을 누려서 예약이 힘들 정도입니다. 게스트하우스 이용자가 직접 작성한 후기는 무엇보다 큰 마케팅 수단입니다.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 온라인 어디에서든 검색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기가 존재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은 진정성 있게 작성된 후기와 단순 광고를 금방 구별해냅니다.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후기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여행자들의 게스트하우스 연결을 도와주는 부킹사이트도 많이 이용합니다. 이런 사이트에도 가입을 해서 나의 게스트하우스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3.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라.
요즘의 게스트하우스는 단지 저렴하게 숙박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더 발전해서 다양한 만남과 소통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테마가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정착하면서 '막걸리 파티', '치맥 타임'을 제공하면서 교류의 장을 적극적으로 제공합니다. 덕분에 게스트하우스 자체가 하나의 관광지가 되기도 합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남과 소통뿐 아니라 여행에 필요한 물품들을 대여해 주기도 하고 각종 편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셀카봉'을 대여해 주기도 하고 언어적 불편을 겪는 외국인 여행자를 대신해 각종 티켓 예매를 대신해주기도 합니다. 관광지 가이드도 하는 등 영역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4. 청결은 필수입니다.
게스트하우스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불만도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대표적인 항목이 청결입니다. 침대시트의 위생상태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으며 화장실에 대한 불만도 많습니다.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인만큼 매일매일 침대 시트를 교체하고 화장실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청결에만 신경 써도 사용자는 운영자의 정성을 알게 됩니다.
5. 사람 좋아하는 투자자라면 도전해보라.
일반적인 수익형 임대업에 비해 게스트하우스는 신경 쓸 일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안일하게 수익적 측면만 보고 시작했다가는 여행객의 발길이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여행 경험이 많아 투숙객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방문객에게 먼저 다가갈 줄 아는 운영자는 즐기면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과 운영자 모두에게 매일매일이 즐거운 추억의 연속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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